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예정인 광주은행이 노조 반대로 주주총회를 열지 못해 신임 행장 선임에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광주은행과 노조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이날 신임 행장과 감사 선임과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2000년도 영업실적 보고 등을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 심의할 예정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전중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지주회사 편입 등과 관련해 노조의 반발로 개최하지 못했다"면서 "오후에 개최 시도가 있을 예정이나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융지주회사 CEO 인선위원회는 광주은행의 신임 행장에는 엄종대 현 국민리스 사장, 신임 감사에는 양동혁 현 금융감독원 간부를 내정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