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해 전 중역을 대상으로 경영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평가보상제를 실시한 결과 성과급이 최고 2억3천만원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두산의 중역 평가보상제는 연초에 회사의 경영목표 및 각 중역 개인별로 목표를 설정한 후 연말에 이를 평가하여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에따라 성과가 좋지 못한 중역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 반면 최고수준의 성과를 발휘한 중역들은 최고 월급여의 1천8백%에 달하는 차등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중역 평가보상제를 1년간 실시한 결과 개인별 성과 달성률은 전체 중역의 29%가 목표를 달성한 반면 성과하한(90%) 미만 달성자는 24%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직위별로 사장은 2억3천만원,부사장은 1억2천만원, 상무는 8천만원 정도의 성과 차등폭이 발생했다고 두산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두산 관계자는 "성과보상제를 도입함에 따라 중역들이 사업계획수립시 체계적이고 현실성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감이 강해지는 등 궁극적으로 회사 발전과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회사 방침을 철저하게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중역 평가보상 제도 시행결과를 분석한 뒤 보완해 과장급이상부터 단계적으로 전 사원으로의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 94년부터 재계 최초로 과장급 이상 연봉제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팀제 실시,직위계층 축소,중역 연봉제실시,퇴직금제도 폐지, 스톡옵션도입 및 정기승진제도 폐지 등 선진국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하여 직무와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