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완구로 유명한 덴마크의 세계적 완구업체 레고가 지난해 1억2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적자폭은 예상치의 2배이며 3년 연속 손실을 냈다.

포울 플로우그만 레고 부사장은 "사업초점을 잃어버린 결과 지난해 실적이 극히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핵심사업인 플라스틱빌딩 블록과 조립완구에 주력하는 대신 의류및 출판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레고는 스위스 2개 공장과 헝가리 1개 공장을 폐쇄하고 전체인력의 5.5%인 5백명을 감원키로 했다.

1932년 창립된 레고는 일본 세가와 닌텐도의 전자게임기가 완구시장을 장악하면서 98년 처음으로 적자(3천5백만달러)로 돌아선후 경영상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