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의 토종 간판 롯데리아와 외국계 얼굴 맥도날드간 신제품개발을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개당 2천원인 새우버거를 이달 한달동안 전국 6백개 매장에서 절반인 1천원에 팔기로 했다.

롯데가 80년 첫선을 보인 새우버거 값을 내리기는 지난해 시판 20년을 기념해 단 이틀간 6백원(20년 전 가격)으로 낮춘 이래 두번째다.

이는 지난달 새우버거 판매에 들어간 맥도날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롯데와 맥도날드는 이에앞서 99년에도 ''불고기 버거''로 한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맥도날드는 불고기 버거 시판을 계기로 롯데가 92년부터 독차지해 온 이 시장을 나눠갖는데 성공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