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대만에서 중대형 고급 세단 그랜저XG에 대한 현지 조립생산 신차 발표회를 갖고 2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가 중·소형차가 아닌 고급 세단을 해외에서 조립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XG의 조립 생산은 현대차의 대만측 파트너인 친천자동차가 담당한다.

지난 91년 설립된 친천자동차는 현재 폴크스바겐 T-4를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베이 북쪽에 연간 3만4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XG의 대만 내 생산목표를 4천대로 잡고 있으며 점차 생산량을 늘려 대만시장에서의 주력 차종으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