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세에 맞춰 예금금리는 빠르게 내리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은행의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수신이 연 6.32%, 대출이 연 9.13%로 2.81%포인트의 금리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월중 신규로 취급한 예금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연 5.88%를 기록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작년말 일시적으로 줄었던 기업대출이 재개되면서 당좌대출 등 고금리 대출이 늘어난 탓에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8.45%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0.12%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보험회사 등 타 금융기관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0.27%포인트 하락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