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는 올해 광통신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무선인터넷 분야 중심으로 5백억~6백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코리아(사장 이홍선)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올 투자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5개 국내 인터넷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규모별로는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신생 업체 15~20개에 10억원씩,기업 공개 직전단계인 중견업체 4~5개에 40억~50억원 내외를 각각 투입될 방침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투자가 주로 이뤄질 분야로는 광통신 B2B 게임 CRM(고객관계관리) 콘텐츠유통 등이 결정됐다.

이중 인터넷 기반 산업인 광통신과 무선인터넷에 전체 투자금의 30%를 배정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인터넷 서비스,콘텐츠 유통,게임,B2B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40%를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홍선 사장은 "지난해 투자 심사 결과 전문 인력부족,성급한 사업전개,최고 경영진의 경험 부족및 추진력 미비등이 국내 벤처기업의 문제점으로 나왔다"며 투자 기업중 경영 성과가 부진한 곳은 경영진단팀을 파견,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투자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의 공통점을 추려 발표했다.

5년후 사업전망 불투명한 회사,경영진이 자금흐름에 둔감한 회사,성급하게 기업공개를 준비중인 회사등이 주요 공통점으로 나왔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지난해 23개 벤처기업에 5백88억원을 투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