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코퍼레이션(대표 최신묵)은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로 지난 92년 설립됐다.

연간 1백여편의 해외 하청 작업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산 애니메이션의 창작 전문 업체로 성장해왔다.

95년 KBS에서 방영된 "꼬비꼬비"를 시작으로 98년 극장용 애니메이션 "예수" "산도칸" "영원한 천국" "올란도 영웅전"등 창작 애니메이션을 잇따라 제작,발표했다.

또 하청제작 보다 창작제작 비중을 높여왔고 이에따라 매출도 97년 70억원에서 98년 86억원,99년 1백1억원을 달성해 꾸준히 성장했다.

99년엔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백70억원,당기순이익 4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99년 11월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했다.

올해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별주부 해로"를 전국 60여개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디즈니나 드림웍스같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측은 ""별주부 해로"를 해외에서 시험 판매한 결과 내년말까지 세계시장에 1천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별주부 해로"에 이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투란도트" "별주부 해로 2편" "비의 아이들" "왕중왕"등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위성방송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는 한신측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편의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앞으로 제작되는 작품,한신측이 공동제작하고 있는 유럽 일본 제작사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많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방송사업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배급,방영 등 콘텐츠의 3대 부문에 대한 체계를 갖추고 이를 광고 캐릭터 게임 등과 연계시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커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오는 7월 "별주부 해로"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하고 다음달엔 일본과 공동으로 제작한 "헤로헤로군"을 SBS에서 방영키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의 실존 인물인 산도칸의 모험을 그린 "킬타의 영웅들"을 MBC를 통해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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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