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설립된 동우애니메이션(대표 김영두.www.anidong.com)은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의 유명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지난 99년부터 그동안 쌓아온 제작실력을 바탕으로 창작품 제작에 도전했다.

지난해엔 대한투자신탁 IMM창업투자 현대증권 등이 이 회사의 실력을 인정해 8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따라 동우애니메이션은 창작품 제작에 본격 뛰어들었다.

올해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4월 KBS에 방영될 예정인 "바스토프레몬", TV방영 예정작인 아동용 "유니미니펫",극장용으로 제작되고 있는 3D애니메이션 "마테오" 등이 올해 동우애니메이션이 내놓을 창작품이다.

회사측은 "이 작품들은 올해초 미국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참가해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의 유명 배급사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며 "현재 몇몇 기업과는 판매 가격의 절충안을 협의하고 있어 해외판매도 곧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영두 사장은 "이렇게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 배급사로부터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은 애니메이션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적절히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진출,재무관리,국내외 마케팅 등 애니메이션 사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동우애니메이션에는 25명의 감독들이 일하고 있으며 3백4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회사측은 "애니메이션업계는 인력인동이 많지만 동우는 전직원중 40%정도가 3년 이상 장기근속자일 정도로 회사에 대한 애정이 높다"며 "이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성과급과 창작품을 마음껏 만들 수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우애니메이션은 지난해부터 좀더 안정적인 회사운영을 위해 내부 제작시스템을 OEM팀과 창작팀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OEM에서 나오는 고정매출로 안정된 수익을 올리며 창작품의 기획에 힘을 쏟기위해서였다.

그결과 지난해 동우애니메이션은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OEM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매출과 창작작품들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우애니메이션은 내년을 겨냥한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해외 유수 애니메이션업체들과 공동투자 및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등록을 하기위해 준비중이다.

김 사장은 "동우애니메이션은 창작품에 꾸준히 투자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창작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02)3282-9500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