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의 경우 재산공개대상자 1백12명중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80명(71.4%)이며 감소한 사람은 31명(27.7%)으로 집계됐다.

이중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은 4명이며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은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부 재산증가 상위자 10명중 3명이 지난해 부동산을 내다 판 결과 실매도가와 기준시가와의 차액으로 재산이 늘어났다.

사법부 재산증가 1위는 이용우 대법관으로 1억4천3백여만원이 늘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잡종지 5백51㎡를 판 가격과 기준시가 사이의 차액으로 인해 1억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치 가정법원장, 김대화 대전고법원장 등도 각각 1억4천3백여만원과 8천9백여만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아파트 판매가격이 처음 신고했을 때의 기준시가보다 각각 2억7천1백만원, 1억3천7백만원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재산이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사법부 재산감소자 상위 10명중 7명이 주가하락으로 1억원이상의 재산이 줄었다.

지난 95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에 오른 이영애 판사가 사법부 재산감소자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붕괴로 투자주식이 급락, 손실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