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인터넷으로 빌딩내 엘리베이터 전기 가스 등을 종합 관리하는 디지털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론웍스''기반의 개방형 빌딩 제어시스템인 삼성아이바스(i-BAS,internet-Building Automation System)를 개발,철도청 한국통신 주택공사 등으로부터 부산역 차량기지 등 5백억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론웍스는 네트워크를 이용한 분산처리 표준화 기술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이 기술의 표준화 규격을 관장하는 미국 론(Lon)협회로부터 ''론마크''를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따냈다.

삼성아이바스는 각종 기기를 통제하는 제어기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각 제어기는 독립된 CPU(중앙처리장치)를 갖고 있어 분산제어가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아이바스는 복잡한 네트워크라도 짧은 기간에 싸고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각 기기들의 제작회사가 다르더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을 설치할 경우 기존 방식보다 운영비의 30% 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