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크(대표 이택현)는 직물을 짤 때 실이 떨어지더라도 3분내에 실을 붙여서 자동으로 이어줘 작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실 이음장치(통경기)''를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독일의 칼마이어사,리바사와 이 장치에 대한 기술이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리테크는 이 장치에 대해 국내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세계 섬유장비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에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장치를 쓰면 실을 잇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숙련공의 경우 하루 평균 4시간 정도를 실을 잇는데 사용하는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이 감겨있는 둥근 모양의 빔을 새 것으로 갈아 낄 때마다 바늘 귀에 실을 꿰듯 숙련공이 직조기계에 새로운 실을 일일이 연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치를 부착하면 빔 1개를 교체할 때에도 10초내에 실을 자동으로 이어준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자동통경기는 설치후 최소 6개월내에 설치비를 회수한 다음 이후에는 연간 20∼30%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만 10만여대의 직기 등이 설치돼 있어 내수기반이 튼튼한데다 유럽 일본 등으로부터 이 장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연간 30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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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