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크(대표 이택현)는 직물을 짤 때 실이 떨어지더라도 3분내에 실을 붙여서 자동으로 이어줘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실 이음장치(통경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칼마이어사와 리바사의 요청으로 이달말 기술이전 협상을 벌인다.

이 회사는 이 장치에 대해 최근 국내특허를 획득했으며 세계 섬유장비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택현 사장은 "이 장치를 쓰면 숙련공이 직조기계당 실을 잇는데 하루 평균 4시간 걸렸으나 이 시간을 3분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전에는 실이 감겨있는 둥근 모양의 빔을 새 것으로 갈아 낄 때 바늘 귀에 실을 꿰듯 숙련공이 직조기계에 새로운 실을 일일히 연결해야 했다.

이 장치를 쓰면 빔 1개를 교체할 때 10초내에 실을 자동으로 붙여 이어준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자동통경기는 콤파운드와 같은 경편기 및 직기에 부착해 쓸 수 있으며 설치후 최소 6개월내에 설치비를 회수하고 이후에는 연간 20~3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만 10만여대의 직기 등이 설치돼 있어 수천억원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유럽 및 일본 등으로부터 이 장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연간 30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 장치를 주문 생산중으로 투자를 유치해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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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