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가 통화가치 유지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정환율제를 포기하자 통화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등 전문가들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질타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22일 터키의 장기통화등급을 ''BB''에서 ''B+''로 낮추고 추가 등급하락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전문가들은 또 "고정환율제 포기가 동유럽과 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런던 소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신흥시장담당 줄리엣 샘슨 연구원은 "터키의 경제난이 시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