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단협 전망 =경영계와 노동계가 제시한 적정 인상수준이 이처럼 큰 편차를 보임에 따라 개별 기업차원에서 실시될 올해의 임금협상도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IMF(국제통화기금) 직후처럼 대량실업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노동계가 생산성 향상을 상회하는 고율의 임금인상을 무리하게 주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상황과 맞물리면서 개별 사업장 노조들이 상급 단체의 강성 방침에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라고 재계는 밝혔다.

지난해 경총은 5.4% 인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한국노총(13.2%),민주노총(15.2%)과 큰 편차를 보였으나 중간선인 8.8%에서 임금인상이 타결된 바 있다.


<> 달라지는 임금 형태 =산업 현장에선 연공서열 임금지급 체계가 서서히 깨지면서 능력급 연봉제가 확산되고 경기양극화에 따라 업종별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생산성과 성과중심형 임금지급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경총은 올해 임금조정 기본방향으로 <>연봉제 근로자의 임금조정 가이드라인 적용 배제 <>성과연동형 보상시스템의 구축 <>간접노동비용 구조의 개선 <>장기적 인력계획 수립을 통한 비정규직의 활용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김영배 경총 상무는 "올해는 경영실적 등 기업사정에 따라 기업별 인상 격차가 벌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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