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벽걸이형 PDP TV의 수출시대를 열었다.

대우전자는 영국의 산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GB 인터내셔널''에 향후 3년간 2만대, 모두 1천500억원 규모의 42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GB 인터내셔널은 PC연결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 이번 계약을 통해 PDP TV 쪽으로 사업확장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DAEWOO Digital''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간다.

대우전자는 PDP TV가 대당 1천만원이 넘는 고가 장비인데다 생산 수율이 낮고운송방법도 까다로워 그동안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 어려웠으나 이번 제품은 산업용디스플레이 전용으로 개발, 단점들을 보완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다른 유럽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키로 하는 한편 미주시장에도 진출,산업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많은 병원과 학교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99년 5월 국내 최초로 42인치 PDP TV를 출시한 이후 가정용및 산업용 PDP TV에 대한 연구개발을 벌여왔다"면서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공용이 가능한 산업용 제품이어서 매출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