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해외 9번째 생산거점으로 브라질에 공장을 건립, 5월부터 각종 전자부품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브라질 정부로부터 지난달 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 산업공단에 현지 생산법인인 `삼성전기 아마존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해외 생산라인은 멕시코(미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동남아), 포르투갈 헝가리(유럽), 텐진 퉁관(중국), 브라질 등 9개의 대륙별 글로벌네트워크로 구성됐으며 올 해외법인에서 26억달러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현지법인의 초기자본금 200만달러를 100% 출자하고 올해 안에 500만달러, 향후 5년내에 1억달러를 투자해 남미지역 핵심 부품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법인은 2002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임대공장을 활용해 5월부터 모니터 및 TV용 부품인 DY(편향코일) 생산에 착수하고 점차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 FBT(고압변성기), TU(고주파 변조기) 등으로 사업군을 확대, 독자공장을 신축키로 했다.

특히 DY의 경우 삼성전자.SDI 등 현지 관계사와 다른 세트업체로의 납품을 확대, 내년에는 2천만달러 규모의 남미 최대 DY업체로 성장하는 한편 MLCC도 올해 브라질시장의 25%, 2005년에는 45%까지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중심지이자 신흥시장으로 급부상중인 브라질에 진출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는 게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브라질정부가 수입대체 지정품목으로 MLCC, DY, FBT 등 휴대폰 및 모니터용 부품을 선정, 사업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