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억원 규모의 여성기업전용펀드가 생긴다.

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구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은 여성기업전용펀드 설치,9천9백억원대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여성창업보육센터 추가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2001년도 여성기업지원사업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사업성과 기술력이 우수한 여성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1백억원 규모의 여성벤처기업 전문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창업기금과 진흥기금에서 30억원을 출자해 올 상반기중으로 창투조합을 결성하겠다는 것.

펀드결성외에도 중기청은 조달청 한국통신 등 공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조기구매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7천5백억원 규모이던 공공구매액을 30%이상 올린 9천9백1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상반기중 전체물량의 70%이상을 조기에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런 조치들이 여성기업의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기업의 경영진단과 지도지원을 위해선 3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개선,기업구조개선,생산성 향상등을 위한 경영진단(1백만원 이내)과 경영지도(4백만원 이내)비용을 지원한다.

여성기업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2천여개 여성기업을 표본으로 경영현황,재무구조,생산형태,차별적 관행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여성창업보육센터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여성 창업도 활성화한다.

70여회의 창업강좌 개설과 여성창업경진대회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

여성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여성디자이너 패션쇼와 여성기업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등도 병행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여성기업이 활동과 여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 남녀간의 실질적 평등을 도모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기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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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