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1월 소비자 물가가 1년여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21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며 전월(0.2%)보다도 대폭 올라간 수치다.

이같은 높은 물가상승은 유가 천연가스값 등 에너지 가격이 3.6%나 치솟은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에너지 및 음식물 값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0.3%를 기록,전월(0.1%)보다 소폭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CPI의 가파른 상승이 근본적인 물가상승 요인보다는 에너지가격 등 일시적인 외부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달 20일 회의를 열고 추가금리 인하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경우 금리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