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수가 1백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대졸예정자 등 청.장년 실업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 특별실업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1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98만2천명으로 전달(89만3천명)에 비해 8만9천명이 늘었다.

지난해 3월(1백2만8천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실업률도 작년 12월 4.1%에서 0.5%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3.4%) 이후 3개월째 상승세다.

통계청은 건설업 부문에서 일거리가 줄고 재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높아졌다.

특히 청년층(15∼24세)의 실업자 수가 24만9천명으로 지난달보다 1만4천명 늘고 실업률은 11.0%에서 11.3%로 높아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당초 목표로 한 연간 실업률 3%대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께 특별 실업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