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홍콩 최대 버스 회사인 KMB(Kowloon Motor Bus)에 8천대(1천만달러)의 TFT LCD(박막액정표시장치)모니터를 납품,홍콩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모니터는 15, 17인치 모니터로, 신형 2층버스 2천대에 4대씩장착돼 승객들에게 교통정보 등을 알려주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샤프와 필립스 등을 제치고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시 한번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모니터에 내년 12월까지 삼성전자 로고를 부착하고 모니터 화면을 통해 하루 16차례씩 삼성전자의 기업이미지 광고를 방영키로 했다.

특히 KMB가 하루 평균 150만명이 이용하고 홍콩내 버스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운수업체인데다 연 평균 700만명의 관광객이 홍콩을 다녀가는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납품을 바탕으로 향후 KMB의 나머지 버스 2천대의 모니터도 수주해 홍콩과 중국시장에서의 모니터 분야 점유율 1위 자리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콩내 최대 수입가구 체인점인 IKEA와 스타TV의 채널V 스튜디오, 홍콩 `TV B''와 `A TV''의 드라마 세트장 등 내.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곳을 대상으로 모니터 전시를 확대, 1천여대의 모니터를 공급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홍콩에서 3만대 이상의 LCD모니터를팔아 60% 이상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잡았으며 중국에서는 지난해 107만대에 이어올해 150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해 3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