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출범한 SK C&C(대표 변재국)의 사업영역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IT(정보기술)아웃소싱서비스, SI, e서비스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SK계열사의 전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국방부 정보통신부 서울시 등의 각종 전산 관련 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회사에 있어 지난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분기점이 된 시기였다.

지난 98년에 SK그룹과 토털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해 온 IT(정보기술) 아웃소싱 사업체제 구축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작년말에는 포스데이타와 전사 차원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공 금융분야 등 그룹 외부 SI시장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올해부터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외부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변재국 사장은 "이러한 결정은 공공 및 금융권의 아웃소싱 계약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목표액은 7천5백억원.

SK C&C는 아웃소싱 고객 확보를 위한 주요 공략 대상으로 재해복구 서비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서비스 네트워크운영 서비스 분야 등을 선정했다.

재해복구 서비스 분야에선 최근 미국 선가드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금융권을 신규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IDC운영능력을 가진 선진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IDC사업의 활성화도 모색중이다.

조만간 대전 메인데이터센터 안에 IDC사업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축적한 네트워크 운영경험과 해외 선진업체의 네트워크 관리 프로세스를 결합해 공공분야 및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운영 아웃소싱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변 사장은 "각종 아웃소싱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최근 아웃소싱 계약의 필수요건인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자체 수립하고 본격적인 현장 적용에 나섰다"고 말했다.

아웃소싱 사업과 함께 무선데이터 및 보안서비스 관련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사의 특화 솔루션인 GIS(지리정보시스템)ITS(지능형교통시스템) 금융솔루션을 기반으로 중국 몽골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02)2196-8955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