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자재 재고율 제로에 도전한다.

삼성전기는 구매관리전문업체인 `유넷트코리아(UNET)''와 자재구매.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자체 생산관리시스템과 UNET, 협력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신개념 구매관리시스템인 `PIMS''를 3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따라 협력사들은 삼성전기의 주문 잔량과 라인재고 현황을, 삼성전기도 협력사 재고현황과 물류정보를 각각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기는 "상호 재고관리 체제의 확립으로 서로 불필요한 생산재고를 쌓는 일이 없어지고 효과적인 자재관리와 재고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협력사와의 윈 윈(Win Win)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내로 본사의 내수자재 재고를 없애고 4.4분기부터는 수입 자재에 대해서도 이 시스템을 적용, 재고를 5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른 전체 월 재고 금액은 현재 1천억원에서 500억원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본사 구매인력도 20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남는 구매인력을 해외법인에 집중 배치, 해외법인 완결형정책에 맞춰 현지 자재구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