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3개 철강회사들이 합병, 포항제철을 누르고 새로운 세계 최대 철강업체가 된다.

유럽 제 1위 철강업체인 프랑스 유지노는 룩셈부르크의 아르베드 및 스페인의 아세랄리아와 3사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빠르면 19일 합병에 공식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사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세계 1,2위인 포철과 신일본제철의 생산량을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 약 4천5백만t에 이른다.

연간 매출액은 3백억유로(약 2백70억달러), 종업원수는 11만5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지노가 미국 등 북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에 나서고 있다"며 합병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합병회사의 본사는 룩셈부르크에 위치하고 프랑시스 메르 유지노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