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일본과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중 1백35만대를 리콜(무상회수 수리)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이를 위해 일본 시장에서 지금까지 팔린 11개 차종 40만1천대의 리콜과 3개 차종 1만2천대의 개선책을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이중 7개 차종 12만2천대는 작년 7월에 이어 또 한 차례 리콜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에서 3개 차종 95만대의 리콜계획서를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리콜 비용이 미국 80억엔,일본 90억엔 등 총 1백70억엔(약 1억5천만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쓰비시는 작년 여름 리콜 은폐 사고 책임을 지고 가와소베 가쓰히코 사장이 사임한 후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신뢰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번 리콜로 경영정상화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