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그동안 정비사업을 대행했던 대우자동차가 위탁정비 서비스 계약을 이달말부로 해지한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정비사업을 아웃소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영업이익을 실현한다는 전제 아래 채권단으로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한 연장을 승인받은 만큼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지난 98년 1월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차와 `국내.외 위탁정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나 99년 8월 워크아웃으로 서로 독자경영에 들어가자 구조조정차원에서 쌍용차에서 전보된 직원 836명과 7개 쌍용차 전담 직영사업소 등 정비조직을 쌍용차로 이관하려 했으나 쌍용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쌍용차는 정비사업 운영권은 대우차가 쌍용차로의 전보를 추진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우선 부여하되 사업장 지원을 위한 필수인력은 재입사 방식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정비소 등 설비.부품은 정밀실사를 통해 넘겨받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우차는 이달말까지 쌍용차가 전보 인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모두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