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1천개 중소기업을 선정,전사적 경영자원 정보시스템(ERP) 구축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위해 오는 3월 20인이상 중소기업 8만여개를 대상으로 지원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원대상업체는 1차적으로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선정하는 한편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추천도 받아 결정된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은 ERP추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천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소기업정보화 지원단을 구성,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업체에 홈닥터방식의 현장지도를 해주기로 했다.

또 근거리통신망(LAN) 구축 등 전산관련장비를 도입할 경우 설비자금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중기청은 특히 중소기업의 ERP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상반기중 4만개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e메일 갖기 운동을 벌이고 올해안에 전자상거래 로드쇼를 2회 실시하며 오는 5월엔 전자상거래 종합박람회도 열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협의회''를 구성,ERP화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업종별로 ERP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업종별 협동조합과 회원기업 간에 웹커뮤니티도 구축할 예정이다.

정영태 중기청 정보화지원과장은 "개별 기업들의 정보화 수준에 맞는 눈높이식 지원을 위해 ERP화를 도입 효율화 고도화 등 3단계로 나누어 지원하겠다"며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확장이 가능한 ERP를 보급하고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외부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경우 관련비용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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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ERP=자재조달 재고관리 생산 판매 회계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도입하면 컴퓨터앞에 앉아서 따로 떨어진 공장의 재고나 생산과정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춰 자금도 관리할 수 있다.

B2B 및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다.

현재 ERP를 구축한 국내 중소기업은 3백여개 사에 불과하다.

도입비용은 매출 1백억원 기준으로 업체당 7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 정도 든다.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업체는 바이브텍 등 90여개사가 있다.

시스템 도입에서부터 운용에 이르기 까지 8개월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