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한국중공업 인수자금 잔액 1,834억원을 산업은행에 조기 납부함으로써 한중인수대금 총 3,057억원을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당초 계획에 의하면 인수대금을 오는 3월 19일까지 3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키로 되어 있으나 조속한 시일내 한중의 공기업 민영화 조기 정착을 위해 미리 선납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두산의 한중인수자금은 두산CPK 지분(25%) 매각 815억원, 여의도 빌딩 등 부동산과 기타자산 매각 6백억원 등의 구조조정 자금과 보유 현금 1천억원 및 건설의 공사대금 회수 6백억원 등으로 마련된 것으로 두산은 한국중공업 인수에 차입금 없이 자체 조달한 자금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산은 유가증권 및 자산매각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신규자금을 마련, 올해 차입금을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등 건전 재무구조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두산은 실질적으로 한중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경영권 인수와 함께 공기업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으며, 향후 공기업 민영화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