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총협회는 14일 오전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호진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에 공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13회 ''보람의 일터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수상기업으로는 대기업 부문 대상에 롯데삼강[02270], 우수상에 경동이,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는 대상에 행남자기[08800], 우수상에 로만손[26040]이 각각 선정됐다.

롯데삼강의 경우 97년 외환위기 당시 ''노사한마음 결의대회''와 정례 경영설명회개최를 통해 97년말 부채비율 2천689%의 적자기업을 지난해에는 80%로 낮춰 초우량기업으로 변신했고 작년 11월에는 ''롯데삼강 윤리강령''을 제정, 임직원의 사회적 책임 등 근로자세를 확립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 42년 설립된 행남자기는 경영혁신을 위해 99년 ''좋은 직장 만들기 3단계계획''을 추진하고 ''3정''(정위치.정품.정량), ''5S''(정리.정돈.청소.청결.생활화) 활동 등을 통해 소속감 고취 및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매년 노사협력 선언을통해 작년에는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연탄생산업체인 경동은 원활한 노사관계를 통해 ''신바람나는 일터''라는 기업문화를 실현한 점 등이, 손목시계 제조업체인 로만손은 `월드5베스트운동'' 전개와노사화합을 우선시하는 경영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한편 경총은 이날 시상식에 이어 제32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예산 및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