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를 갖고 27대 회장으로 김각중 현 회장을 추대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이날 전경련 회의에 불참하는 등 전경련 회장 연임을 완강히 고사하고 있어 회장을 공식 선출할 15일 전경련 정기 총회때까지 회장 선출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각중 회장이 회의에 불참했으나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키로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김 회장에게 연임을 간청하기로 했다고 손 부회장은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