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가 파견된다.

법무부는 12일 대형 경제사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관계기관 사이에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공정위와 금감원에 현직 검사 1명씩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직 검사 파견은 이들 기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법무부는 이달 19일 이후 파견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파견 검사들은 해당기관에서 주로 법률자문을 하게 되며 파견기간은 1∼2년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기관의 요청에 따라 현직 검사를 공정위와 금감원에 파견키로 했다"면서 "현재 파견을 희망하는 검사들이 많아 대상자를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다룰 때 조사활동이 중복돼 수사활동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해당 기관에 검사의 파견을 희망해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