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신탁 부문에 약 25조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하나경제연구소 금융조사팀이 마련한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고 신탁상품의 안정성이 회복되는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25조원이 은행 신탁계정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연초부터 주식시장의 유동성 장세와 금리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주식 및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져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이 6%(연 24%) 안팎을 기록하고 대부분의 채권형 수익증권이 연 9∼12%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10년간 개인 금융자산 운용에서 은행신탁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9.2%였으나 외환위기 이후 은행신탁에서 1백조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 작년 9월말 현재 비중은 6%에 불과한 상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