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과 인터넷 법률사이트를 운영중인 오세오닷컴이 기업들에게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는 "오세오-삼성 법인법률카드"를 발급,기업체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법인법률카드를 이용하면 카드회사는 사용금액의 일부를 오세오닷컴에 주고,오세오닷컴은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무료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법인법률카드를 발급받은 기업은 변호사와 직접 무료 고문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고문변호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말부터 발급을 시작한 이 법인법률카드에는 현재 인티즌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등 벤처기업과 현대 삼성 태평양그룹의 계열사 등 1백개 기업이 가입했다.

각 기업들이 고문변호사 비용으로 월 50~2백만원을 지급하고도 대부분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세오닷컴은 올 상반기중 3천여개의 기업들이 가입,법률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포비즈 정성호 팀장(30)은 "처음에는 고문변호사 비용이 무료인 점과 서비스의 질을 의심했으나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면서 기우였다는 걸 알았다"며 "친절하면서도 무료인 고문변호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고문변호사 수시 상담 <>기업활동 계약서 법률자문 <>내용증명 고소장 등 각종 법률서식 자문 <>기업분쟁 및 소송관련 법률상담 <>특허 법인등기 세무회계상담 등이다.

최용석 변호사는 "기자협회와 의료법인에도 무료 고문변호사를 통한 차원 높은 법률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고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