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테크놀로지(대표 강찬형.www.arum-technology.com)는 비손실 방식의 데이터 압축용 알고리즘과 전용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데이터 압축을 위해 중복된 데이터를 줄이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를 위해 기존엔 데이터의 일정한 구간을 균일하게 나눠 압축했다.

그러나 아름의 신기술은 중복된 빈도에 따라 구간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압축의 효율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것.

실제 테스트 결과 이미 압축된 MPEG이나 JPEG 또는 WinZip 등의 데이터 파일을 30~45%가량 추가 압축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는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 등의 메모리 용량을 실질적으로 30%이상 늘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

또 DVD나 CD롬 등 저장매체의 용량을 증대시키고 네트워크 장비의 전송 속도를 높이는 등 응용 분야가 광범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와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올 하반기에는 동영상압축과 관련된 해외 학회에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제품을 이달 안에 선보이는 등 조기 상용화에 나서 이 칩만으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캐피탈로부터 7억5천만원을 유치한 아름테크놀로지는 미국 MIT대 전자재료 박사인 강찬형(47)사장을 비롯한 대우전자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5월 창업했다.

강 사장은 "기본적인 손실과 비손실 방식으로 압축된 테이터들을 다시 한번 더 압축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반도체 칩의 출시는 이번 처음"라고 설명했다.

(02)751-1867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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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데이터압축 방식=손실 압축과 비손실 압축으로 구분된다.

손실 압축은 압축할 때 데이터가 손실되는 방법으로 영상 및 음성신호에 많이 적용된다(MPEG,MP3 등).

반면 비손실 압축은 데이터 손실이 안 되는 전제아래 이뤄지며 신뢰성이 특히 요구되는 컴퓨터 및 통신분야의 데이터를 압축할 때 주로 사용된다(WinZIP,Ar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