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못하면 은행장도 퇴출" .. 금융연구원 지동현 박사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동현(선임연구위원)박사는 11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 위원은 국내 금융기관의 소프트웨어 개혁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경영전략 △조직및 인사 △성과위주 문화 △리스크 관리면에서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주주들이 이사회와 경영진의 해임요구권,손해배상 청구소송권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경영권의 성과에 대해 책임을 묻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위원은 또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화를 위해서는 부실및 잠재부실기업에 대한 여신축소가 불가피하며 향후 5년안에 대기업.중소기업.개인고객에 대한 여신비율을 현행 4:4:2에서 2:4:4 비중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여신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가 은행의 여신행위에 개입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위원은 이와함께 은행 등의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작년말 현재 2.46%포인트인 예대 금리차를 4%대로 상향 유지할 것과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해 수입 기반을 확대할 것 △예금고객에 대한 차별화로 이익관리기반을 강화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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