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대표 최승억.www.sap.co.kr)는 지난해 CRM(고객관계 관리) 조직을 신설,삼성 계열사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CRM솔루션 구축 사업을 시벨코리아등 유수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전자 프로젝트 수주는 단순한 CRM 뿐만아니라 회사의 기간 시스템과의 통합 능력이 뛰어나다는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는게 자체 분석이다.

이에따라 SAP코리아는 CRM만을 위한 신규 고객확보 보다는 CRM솔루션이 기간 시스템과 통합 운영될 경우 기업 수익을 극대화할수 있다는 점에 착안,기존 ERP(전사적 자원관리) 고객 업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SAP은 기존 ERP 기반의 CRM 구축에서 한걸음 나아간 통합 솔루션 구축을 올 차별화 전략으로 잡고있다.

SAP은 "마이SAP CRM"이라는 CRM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급망 관리(SCM),전사적 자원관리(ERP)등의 솔루션과 통합을 이뤄 협력형 고객관계 관리(Collaborative CRM)가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또 고객 편의를 최대한 높일수 있도록 고객의 요구사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제작돼 있으며 고객의 모든 접촉 경로를 통합,고객의 요구사항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도록 했다는게 SAP의 설명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냉공조사업부와 무선사업부에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현재 LG화학 건자재 사업부,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부와 삼성전자 해외법인등에 CRM 솔루션 제공을 추진중이다.

전세계적으로 SAP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은 아우디 푸조 베델스만 콜게이트 네슬레 질레트 지멘스 소니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휴렛팩커드등 400여개에 이른다.

SAP코리아는 올해 국내 고객 업체를 지난해 4개에서 15개선으로 늘리고 전체 매출도 지난 5백50억원에서 올해 1천억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02)2194-2400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