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IMT-2000 단말기용 핵심 부품인 소(SAW·표면탄성파)필터의 모든 기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소필터는 일정대역의 주파수만 통과시켜 혼선과 잡음을 방지해 주는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고주파필터(RF필터) 2종과 중간주파필터(IF필터) 2종 등 모두 4종이다.

고주파필터의 경우 미세선폭 설계를 적용,기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용 제품의 절반 크기로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내달부터 이들 제품의 판매에 돌입,올 하반기 일본 도쿄지역의 IMT-2000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내년까지 세계 소필터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