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총 67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면서 1백32만t의 철판(8 후판)을 써 단일기업 철판사용량에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철판을 포항제철에서 해상운송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해 쓴 철판량은 5천t급 선박이 매일 한척씩 울산조선소로 들어오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철판량을 8t트럭으로 운송할 경우 16만5천대분에 이르고 이를 나란히 붙여놓을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2번 왕복하는 1천6백50 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포항에서 울산까지 국도를 이용했다면 철판운송 차량 때문에 교통대란이 항상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