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상반기 중 국내 최초의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부산항 가운데 감만부두와 감천항 등 두 곳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기로 최근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의견을 모았다"면서 "내달까지는 부산시가 지정신청을 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부산항은 상반기 중 국내 첫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내달 개항하면 당분간 공항시스템을 정상가동하는데 주력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에나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광양항은 현재 용역을 의뢰한 장기발전계획이 수립된 뒤에 지정신청을 한다는 입장이어서 올해는 관세자유예정지역으로만 지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에 반입.사용되는 내.외국물품은 관세와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 등 간접세가 면제된다.

또 이곳에 3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투자업체는 법인세 등 직접세 감면과 국유재산 임대사용 때 임대료 면제 혜택 등을 받게 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