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업체 해외진출 활발 ]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수익성 다변화를 위한 해외진출 성과는 눈부시다.

대만 중국 홍콩 등 한국과 유사한 정서를 가진 동양권 시장을 속속 장악해가고 있다.

또 축적된 노하우와 앞선 기술로 미국과 유럽 등의 전세계 시장을 당당히 노크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야심작 "천년"으로 최근 홍콩과 중국 대륙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세인트허밋사로부터 계약금 20만달러에 매출액의 20%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수출을 성사시켰다.

특히 액토즈의 중국 수출은 "천년"이 대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데 자극을 받은 수입사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액토즈는 "마지막왕국1,2" "미르의 전설1,2"도 추가로 수출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62억원)에 육박하는 50억원을 올해 해외시장에서 벌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간판격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대만 서비스명:천당)"도 대만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니지는 동시접속자 4만명,회원 45만명을 돌파해 일본 대만 미국 게임을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엔씨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미국과 일본의 각각 2개사와 대만과 홍콩의 각각 1개사 등 모두 6개사와 조인트벤처를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유럽과 중국에서도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넥슨은 지난 97년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99년엔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엔 싱가포르 시장도 개척했다.

모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식.

대만과 인도네시아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레드문"의 제이씨엔터테인먼트,"판타지포유"의 이야기,"강진축구"의 아담소프트 등이 대만과 일본 등에 속속 진출하면서 뛰어난 국내 온라인게임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