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후퇴국면으로 접어든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요 둔화로 재고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출하는 전기 등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증가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재고와 수출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재고순환이 ''비축''에서 ''적체'' 국면으로 이동 중이라며 곧 재고조정을 위한 감산활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지고 있다.

광공업품 재고지수는 지난해 4·4분기중 전년동기 대비 2.2%가 상승하면서 1998년 2·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출하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9% 높아졌으나 직전인 3·4분기의 5.8%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