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3월말로 예정된 인천신공항 개항에 맞춰 범죄의혹이 있는 입국자 정보를 사전에 확보, 집중 검색하는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를 도입키로 했다.

김호식 관세청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1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가 도입되면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이 비행기를 탈 때 여행객들에 대한 인적 정보가 신공항의 세관에도 곧바로 입력돼 세관은 범죄의혹이 있는 승객에 대해서만 주의관찰하고 검색을 가려서 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또 외환거래 전면자유화에 따른 불법외환거래 단속강화를 위해 과다한 해외여행경비와 증여성 송금, 해외이주비 내역을 분석하는 전담팀을 새로 구성키로 했다.

한편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관장들에 대한 치사를 통해 "오는 3월말에 인천국제공항을 개항하고 하반기부터 관세자유지역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자유지역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물류거점으로 육성돼 국가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원순.김인식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