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시장의 대형상가인 두산타워와 밀리오레,남대문 시장의 메사 등 대형 의류상가와 용산 전자상가 상인 1만9천7백명이 올해 국세청의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2일 "지난달 30일 전국세무관서장 회의를 통해 밝힌 중점관리대상 중 "대형상가"부문은 주로 두산타워 밀리오레 메사 용산전자상가에 입점해 있는 사업자들"이라며 "이들중 일부 상인들이 무자료 거래로 소득을 탈루하고 있어 중점관리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직원들을 이들 사업장에 보내 사업장 규모와 업황,신용카드 기피여부,사업주의 소비수준 등 세원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전산분석을 통해 세금납부실적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소득탈루행위가 누적되는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고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대형의류 상가 상인들은 세금계산서를 전혀 주고 받지 않으며 점포 권리금을 최고 1억원에 거래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원순기자 huhw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