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민주당과 재경부, 금융감독원간 당정협의에선 진념 재경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 이후 첫 회의란 점을 의식, 경제팀에 대한 의원들의 주문이 쏟아졌다.

박주선 의원은 "그동안 장밋빛 보도만 있었지 준비된 정책은 없었다. 신용경색도 지난해 4월 발생했지만 11월3일에야 퇴출기업을 선정했다"고 꼬집은 뒤 "정책 집행에는 적절한 타이밍과 지침,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일 의원은 "국민들이 정부 발표에 신뢰를 갖는게 중요한데 실제로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적다보니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훈평 의원도 "정부의 정책이 현실과 괴리될 때가 종종 있다"며 "현장 중심으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병석 의원은 "올해는 선거가 없는 한해이기 때문에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있게 정책을 펴나갈 수 있는 호기"라며 "새로운 개혁 정책을 내놓기보다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