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다음달 1일부터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후속 모델인 GQ차량에 들어갈 운전석 모듈을 납품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하는 운전석 모듈은 모비스가 설계부터 조립 생산 공급까지 모든 생산공정을 맡아 자체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수를 10% 가량 줄인 반면 첨단 신소재(TPO:Thermo-Plastic Olefinic)를 사용,내열성을 높였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에어백이 달려 있는 조수석의 돌출부분도 없앴다.

이 회사는 또 올해 말부터 스포티지와 엔터프라이즈 후속 모델에도 운전석 모듈을 공급하는 등 기아차에 대한 모듈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모비스는 1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3차원 가상설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기술 개발 기간을 기존 22개월에서 10개월로 단축시켰다.

모비스의 관계자는 "이번 운전석 모듈 공급을 통해 연간 3백20여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올해 모듈 사업을 확대해 작년 매출 1조8천8백억원 보다 38% 증가한 2조6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