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소비자 물가가 급등, 연초부터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31일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동결, 대학교 등록금 인상 억제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 작년 12월에 비해 1.1% 올랐다.

지난 98년 11월 6.8% 이후 2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부문별로는 의보수가가 전월보다 9.9% 올랐고 농축수산물 2.8%, 공공요금 2.0%, 집세 0.5%, 개인서비스 0.2%, 공업제품 0.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는 작년 같은달 대비 5.0%,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한편 SK㈜는 2월1일자로 휘발유 값(직영주유소 최고가격 기준)을 ℓ당 1천3백46원으로 30원 인상했다.

또 경유는 20원 오른 7백4원,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는 각각 10원 오른 6백40원과 6백25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LG정유 등 다른 정유사들은 추후에 석유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