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는 세계적인 복사기 메이커인 제록스사 영국법인과 5천만달러 상당의 디지털 복합기의 핵심 주변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피니셔(finisher)로 불리는 이 주변장치는 복합기에 부착돼 복사물을 자동 분류 세팅해주는 기기로 이번 기종은 2천2백50장을 동시에 자동분류할 수 있다.

신도리코는 오는 7월부터 2003년까지 이 제품을 선적할 예정이다.

신도리코측은 복사기 본고장인 제록스사에 이번 기기를 수출함으로써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도리코는 지난해 매출 2천9백87억원,당기순이익 4백5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은 4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프린터전문업체 렉스마크사에 3억달러어치의 프린터 수출계약을 맺는 등 최근 잇따라 대형 수출계약을 성공시키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