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직설화법''으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었으며 남궁 의장도 이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자신있는 어조로 답변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20분에 시작된 토론회는 당초 예정시간을 한 시간 이상 넘긴 9시40분까지 이어졌다.

남궁 의장은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진념 경제부총리 이근영 금감위원장 등과의 당정회의, 민주당 당무회의 등 다른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토론에 열의를 보였다.

특히 남궁 의장은 "산업자원부 업무보고시 김대중 대통령이 전자상거래 현황을 물었는데 정답이 안나왔다. 산자부가 새 산업에 대해 몰라서야 되겠느냐"며 공개석상에서 거론하기 쉽지 않은 일화를 소개하는 등 진솔한 자세를 보였다.

○…일부 토론자는 "정부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병행 발전시키겠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무시한다"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거침없는 공세를 취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