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알파비전텍의 PC카메라 ''알파캠 플러스''가 미국시장에서 베스트 셀러 대열에 올랐다.

알파비전텍은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통신판매회사인 타이거 다이렉트(tiger direct)사의 PC카메라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는 최근 2주 연속 판매량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가 PC카메라로 미국 시장을 휩쓸었던 로지텍사의 제품을 제치고 품질에 바탕을 둔 고가제품으로도 2주 연속 상위를 차지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5천대(약 3억원 상당)를 처음 선적하기 시작한 알파캠 카메라는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올해 19만대(약 1백억원 상당)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파캠 플러스를 베스트 셀러 대열에 올린 타이거 다이렉트는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미국 최대통신판매회사로 고객이 1천만명에 이른다.

또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주요 판매채널이다.

알파비전텍은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마케팅 포장물 CD 사용자설명서를 미국지사의 현지인에게 맡겨왔다.

또 미국지사는 본사보다 더 많은 30명의 인원을 두고 한국에 개발된 제품을 미국인들로 이루어진 평가센터에서 평가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고수해 왔다.

이 밖에 미국의 야후옥션에서도 판매 및 홍보를 해 왔다.

이는 국내제조벤처기업도 마케팅전략을 잘 수립하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상륙할 수 있다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알파비전텍은 LG중앙연구소 출신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카메라와 화상기술전문 벤처기업으로 지난 99년 CMOS센서를 이용한 PC카메라인 코알라캠을 개발해 지난해 컴덱스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02)598-0230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