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이 대우차에 오는 2월말까지 1천8백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30일 결정했다.

산업은행 등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내수 판매가를 2.6% 인상하고 인력 6천8백84명을 감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9천9백9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대우차의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

채권단이 2월말까지 지원할 자금은 미지원금 1백93억원을 합쳐 1천9백93억원이다.

채권단이 승인한 대우차 구조조정안의 주요 내용은 △3월말까지 인력 6천8백84명 감축 △상여금 2백50% 반납 △재료비 5% 감축 △투자비 1천6백64억원 절감 △대우자동차판매 마진율 3%포인트 인하 △상반기중 내수가 평균 2.6% 인상 △수출가 평균 2.0% 인상 등이다.

한편 대우차는 31일까지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해고 대상자 선별 작업에 들어가 내달 16일자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도 비상투쟁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하려 했으나 일부 대의원이 사퇴, 31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